하동 분기(지)봉 구재봉
구재봉은 조망이 탁월한 산이다. 북쪽 악양벌 너머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의 장엄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서쪽 섬진강 건너 똬리봉 쫓비산 억불봉의 유려한 백운산 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가깝게는 악양벌 뒷산 형제봉이, 그 오른쪽에는 지리산이 남부능선으로 주름잡아 삼신봉을 일으킨 뒤 가지 친 칠성봉이 가깝다. 왼쪽가지는 낙남정맥이요, 오른쪽가지는 칠성봉과 구재봉으로 연결된 산줄기이다. 최근 내린 눈이 지리산과 백운산, 구재봉까지만 쌓였다.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평사리를 중심으로 형제봉 칠성봉 구재봉을 환형으로 연계 산행하기도 한다.
시선을 조금 낮추면 강과 토지가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청명한 물을 자랑하는 금빛모래와 비취빛의 어울림, 섬진강이 용틀임하듯 굽이친다. 그 맑은 물을 끌어와 최고품질의 알곡을 생산하는 악양벌은 풍요로움을 준다. 강이 바다에 닿는 망덕포구는 희망가를 부르게 하는 구재봉 조망의 압권이다.
구재봉(767m)의 지리적 위치는 지리산 남쪽 끝자락 하동읍·악양면·적량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곳에 있다. 산의 형상이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아 한자 거북구를 써 구자산(龜子山 또는 龜玆山)으로 불렀다. 그래서 정상에는 무술년을 맞아 표지석을 거북이 형상바위로 교체했다. 그런데 정작 악양 쪽에서는 산 모양새가 새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둘기 구(鳩)를 쓴다고 한다. 산 정상부에 상사바위, 흔들바위, 천년석굴, 방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기록에는 지리산으로부터 왔으니 곧 (하동)군의 진산이라고 불렀다고 돼 있다. 동쪽에 활공장이 위치하고 남쪽 기슭에 대규모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사시사철 많은 휴양객이 찾고 있다.
출처: 경남일보(http://www.gnnews.co.kr)
1. 언제: 2020.11.08
2. 누구와: 나 홀로
3. 산행코스: 기아자동 하동점→ 서재마을회관→옥산재→ 분기(지)봉→ 먹점재→ 구재봉→ 삼화실재→ 악양 신대리(11.7Km)
4. GPS 파일:
☞ 클릭: 하동 분기(지)봉 구재봉(www.ramblr.com/web/mymap/trip/439148/250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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