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종묘정전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건물이다. 태조 4년(1395)에 처음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즉위년(1608)에 다시 지은 후, 두 차례에 걸쳐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건물 전체의 모습은 일자형으로 우리나라 단일건물로는 가장 긴 건물이며 고전적인 건축미를 잘 보여준다. 정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신주를 비롯하여 공덕이 있는 왕과 황제 19위와 왕비와 황후 30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정전의 월대 아래 동쪽에는 공신당이 있고, 서쪽에는 칠사당이 있다. 공신당은 정전에 모신 역대 왕들 공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며, 칠사당은 토속 신앙과 유교 사상에 관련한 일곱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