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산수유꽃축제
샛노란 산수유가 전하는 봄 노래, 구례 산수유마을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19번 국도를 타고 전남 구례로 들어선다. 산수유마을로 알려진 산동마을을 찾아 가려면 월전리에서 섬진강과 더해지는 서시천을 따라 가면 된다. 19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면 산동마을과 닿는다. 먼저, 섬진강과 서시천이 만나는 즈음 자리한 구례 관광안내소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광양이 매화향에 취해 있는 동안 구례는 노오란 산수유꽃 물결이 일렁인다. 지리산을 등에 업고 구례분지를 품은 산동마을. 이제 막 깨어난 산수유의 노란빛이 수줍다. 광양의 매화와 마찬가지로 아직 만개 전이다. 3월 18일부터 9일간 열리는 축제기간에 만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마을주민들은 비나 바람이 심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3월말에서 4월 초 즈음으로 만개 시기를 예측했다. 사실 만개 전이나 후나 산수유마을을 찾은 이들이 신이 나는 건 매 한가지일 터다. 꽃바람 섞인 공기에 속이 뻥 뚫리니 그 정도면 산수유꽃도 제 역할은 다 한 셈 아닐까.
막 깨어난 병아리 같은 산수유꽃이 반갑던 차, 문득 궁금해진다. 어째서 산수유가 이렇게 많은 걸까.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서 한 처녀가 시집오면서 가져온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산동면이라는 지명이 남아있는 것을 보니 그럴만도 싶다. 또 하나, 척박한 산자락 마을에서 자랄 수 있는 나무가 산수유 밖에 없었다고도 전해진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 별다른 선택권 없이 심었던 산수유가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전국에서 봄이면 산수유를 보러 산동마을로 몰려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왕 산수유를 보러 산동면을 찾았다면 산수유마을을 살핀 후 산수유 시목(始木)이 자리한 계척마을도 들러보자. 처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산수유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산수유마을로 흔히들 알고 있는 상위마을로 가는 길 중간에 자리한 중동 원좌마을도 놓치지 말자. 산수유축제의 메인 장소다.
내비게이션에 ‘산수유마을’만 찍고 가다 상위마을만 보고 오기에는 너무 아깝다. 여유가 있다면 <중동구판장>의 닭튀김도 기억해두자. 노오란 산수유에 마음이 살랑, 노릿한 닭튀김에 몸이 호강한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1. 언제: 2025.03.30
2. 누구와: 나홀로
3. 산행코스: 더케이 호텔 앞 주차장→ 사랑공원→ 반곡마을→ 산수유꽃길로→ 월계마을→ 상위마을→ 하위마을→ 평촌마을→
산수유문화원→ 원좌교→ 상관마을→ 더케이 호텔 앞 주차장 (10.3Km)
4. GPS 파일:
☞ 클릭: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산수유꽃(https://www.ramblr.com/web/mymap/trip/439148/8337284/)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산수유꽂
◆ 산행코스: 더케이 호텔 앞 주차장→ 사랑공원→ 반곡마을→ 산수유꽃길로→ 월계마을→ 상위마을→ 하위마을→ 평촌마을→ 산수유문화원→ 원좌교→ 상관마을→ 더케이 호텔 앞 주차장 (10.
www.ra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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