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룡산
호남정맥이 남동으로 행도하여 무등산(1187m)과 제암산(778m)을 거쳐 봉화산을 돌아 대룡산을 이룬다. 마치 커다란 용의 머리 형국인데 용의 용으 꼬리는 동쪽으로 조계산과 백운산까지 길게 꿈틀거리고 있다. 해발 438m 정상에 오르면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남으로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고 북으로는 보성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남쪽 기슭 쇠실부락은 일제강점기 때 백범 김구선행이 인천감옥에서 탈옥하여 상해로 망명을 떠나기 전까지 숨어 살던 곳이며, 서쪽 보성강변 망미정에 여조 9대문장가 영재 이건창선생이 유배를 와서 제자들을 가르친 곳도 있고, 북쪽 기슭에는 보성의 대유 죽천 박광전 선생을 배향하는 용산서원이 있다.
그리고 1931년. 대룡산 북측 겸백면 보성강댐 물을 도수 터널을 뚫고 남동쪽의 득량면에 남한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유역변경식 보성강수력발전소를 건설하여 놓았다.
산 정상에는 헬리콥터장이 있으며 하동정씨 4선생시비와 용호산악회에서 대룡산표석을 산빛얼회에서 대룡산 시비를 세워 놓았다. 대룡산 시비는 하자는 남송 김영묵 쓰고 한글은 해창 우경섭 쓰다.
(출처: 보성 대룡산에서 시를 감상하며, 산 아래 풍광을 조망하며_초당 정영기 향토사학자)
정영기 선생님께서 저의 블로그 보성 대룡산 산행기록에 댓글로 남겨 주신 시입니다.
구절초 사랑
정영기
2020년 10월 10일
대룡산 정상 헬리콥터장에
은하수 닮은 구절초가 만발했어요.
1958년 소년이 글공부 떠난 후
자취를 감추었던 구절초가
구름 타고 바람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다시 피어났어요.
허공을 향해
그리움 삼키던 하얀 사랑
산 아래 과수원집 소녀가 심어놓은 분홍색 구절초는
은빛 구절초로 변해버렸어요.
1. 언제: 2020.10.10
2. 누구와: 나 홀로
3. 산행코스: 오도재→ 대룡산 정상 갈림길→ 대룡산→ 대룡산 정상 갈림길→ 기러기재(8.0Km)
4. GPS 파일:
☞ 클릭: 보성 대룡산(www.ramblr.com/web/mymap/trip/439148/242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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